환갑
예순한살을 이르는 환갑은 60년을 뜻하는 갑자가 한 바퀴 돌았다는 뜻이다.
다른말로 회갑, 화갑, 망칠 이라고도 한다
사람들이 헷갈리기 쉬운 환갑나이
나도 전엔 60이 환갑이 아니야? 라는 생각을 했는데 만 60세가 환갑으로 친다
시어머니 환갑이 돌아왔다
코로나 전에는 사람들 불러다 잔치를했을 판인데 코로나가 길어지다 보니 그냥 가족끼리만 단출하게 식사를 하였다.
며느리가 나밖에없고, 딸도 없는 시어머니다 보니 어느 누구하나 환갑상차림에 관심이 없는듯 보였다.
그리하여 내가 자처해서 음식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시댁에서 음식을 하기엔 하루종일 주방에만 있을것같고, 또 그모습을 싫어하는 나라서 음식을 다 해서 가기로 했다.
우리집은 서울 - 시댁은 태백
그리하여 전날에 준비를 해야했다.
아침에 아이들 등원시켜놓고 마트가서 장을 보고 바로 집에서 음식을 시작하였다.
내가 생각한 상차림은
1. 떡 3종세트
2. 전 3종세트
3. 불고기
4. 미역국
5. 무쌈말이
요알못 며느리이기에 너튜브 선생님들의 레시피와 울언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울언니 엄청 지겨웠을것같다.
하루에 전화만 10통 했다

- 전 3종세트
명절에나 해봣지 한번도 해 먹어 본적 없던 것들이다.
개인적으로 킹크랩전 맛이 있었다.
- 무쌈말이
이것도 처음 만들어본 음식이다.
생각보다 너무 간단한 음식이었다.
채소들을 다 잘게 썰어서 가서 말기만했다
싱싱해야하는게 관건이라 이건 내려가는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썰고썰고 또 썰었다.
아.. 불고기랑 잡채랑 미역국 왜 안찍었지?
불고기는 양념만 재워서 통에 담았다.
근데 불고기를 빠트리고 안챙겨갈뻔했다.
이런이런이런!
짐도 다 쌋고~ 아침 7시 30분에 드디어 출발하였다.
- 선물
생일의 하이라이트는 선물이지
큰건 돈부채, 작은건 2주전 아버님생신선물이다.
손녀가 꾸민 멋진 봉투에 돈부채와 그냥 돈을 넣어 슝슝달려갑니다.~
며느리, 아들 보다도 더 예뻐라하는 손주 손녀이름으로 풍선도 구입~!
완벽하다
- 선물 증정식
역시 돈이 최고여~ 손주가 최고여~ 기뻐하시는 어머님~
며느리는 뿌듯합니다^^
- 환갑상차림
마지막으로 상차림 완성!! 며느리가 차리고 며느리가 뿌듯한 생일상인듯 ^^
차린것 없지만 좋아해주셨다
사진찍고 김치갈치 올려서 냠냠 식사함
차린건 없어보여도 정말.. 요알못 며느리 하루종일 음식하고
발바닥 아프로 다리아프고 ㅠㅠ 어머님 알아주셔요~~~
토요일 저녁에 상차림하고 생파도 하고 그렇게 하는줄알았는데
그날따라 .. 사정이 좀 생겨서 순서가 뒤죽박죽....
저녁에 케이크만 불고 다음날 아침 상차림하느라 바빳다.
- 환갑 상차림 후기
아.... 명절이 왜 싫은지 이제야 알게 되었다.
8년차 며느리지만 명절에 전만 몇개 하고 거드는 정도였지,
하루종일 음식해본 적이 없었다.
너무 힘드네..
거의 6시간째 음식할때는 눈이 풀렸음... 크
새벽에 또 일어나 어제 못한 야채썰기...
환갑이니까 이렇게 했지 아님 외식이나 했을 터~~~~ 이제 환갑은 안녕~~~
다신 만다지 말자 ㅋㅋ
칠순 팔순? 외식합시다 어머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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